코로나192 대학원 생활의 3분의 1을 지나며 모두 상상도 하지 못했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기나긴 휴식(?) 끝에 대학원 개강을 하게 되었다.(오지않을 것 같던...) 입학식도 취소되어 조촐한 오티만 진행되었으며, 마스크착용으로 선후배 심지어 동기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채 한학기가 시작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개강과 동시에 산발적으로 불어나서 줄어들지 않는 감염자의 숫자로 10월초까지 계획되어있던 비대면 수업은 10월 말까지 연장되었다. 처음에는 교수님도 어색해 하고 나조차도 화상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회사에서 조차도 항상 대면회의만 했고, 나는 화상통화 사용도 손에 꼽힌다. 화상이란 것이, 내 얼굴을 모니터에 마주한다는 어색함, 기계를 앞에 두고 혼잣말을 하는 것 같은 이 느낌은 정말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당연하.. 2020. 9. 28. 9월 대학원개강을 앞두고 지난 주 코로나19로 입학식이 취소되고 신입생 OT가 진행되었다. 서울역에서 꽤나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지하철에서 멀고 먼 학교 + 산꼭대기에 있는 우리 건물의 위치적 특성으로 '6시 땡 칼퇴'를 했는데도 7시가 되서야 도착했다.조촐한 OT를 끝내고 집에서 수강신청을 하는데, 3분의 1은 비대면 수업이라, 신청을 할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신청하였다.총 9학점. 첫학기 치고는 무리해서 듣는거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9,6,6,6 이렇게 들어야 마지막 학기는 조금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나의 계산이었다. 논문도 쓰고 싶으면 2학기때부터 천천히 생각해 놓아야 한다는데... 그나저나 좀 잠잠해지는가 했던 코로나19는 교인들의 집회로 심각해져 대면으로 전환되었던 수업마저 모조리 비대면으로 전환될까 두렵다. 도대.. 2020.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