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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없는공부

2020년 후기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교육 면접 후기 

by 아몬드봉BONG 2020. 6. 2.

2020년 전기 모집에서 고배를 마시고 2020년 후기모집에 지원했다. 사실 전기모집에 떨어지고 나서 직장과 개인적인 일, 코로나(이놈의 역병! 언제 끝나나) 등으로 번아웃이 온 터라 까맣게 잊고 있다가 부랴부랴 지원했다.  

 

잡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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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접수일이 빠른 터라 부랴부랴 지원 했고 나머지는 고민하던 차에 서강대 사회복지학과와 경희대 사회복지학(아동심리상담트랙)을 지원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정신이 없긴 없었나 보다. 경희대 면접일과 고려대 면접일이 겹쳐 결국 경희대는 가지 못하였다. 사전에 미리 확인을 하고 지원을 해야 했는데… )

서강대에 합격하여 고려대에 면접을 보러 갔다. 서강대 불합격하면 경희대에 면접을 보러 갈 생각이었다.

2020년 후기 모집에는 11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몇 명을 뽑는지는 모르겠으나, 전기 모집 때와 같이 많은 사람이 모였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전 과정을 마스크를 쓰고 진행하여 답답하였다.

 

면접순서는 1차, 2차로만 진행되었고 1차는 교수님 2명, 지원자 5명으로 진행 (교수님은 정지선교수님, 고영건 교수님 두분)  오전 오후로 나뉘었는데 오후에는 다른 교수님이 두 분이 계셨다고 하는 후기를 보았다. 2차는 면접이 끝난 후 옆 강의실로 이동하여  A4용지 한 장의 문답을 10분 동안 작성하는데 이번 주제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이유 한 가지와 상담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기술'

 

에 대한 문답이 적혀있었다.  (3줄가량의 긴 문장이라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저런 요지의 문제였음)

난 원서를 늦게 접수했는데도 불구하고 오전에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고영건교수님과 정지선 교수님을 또 뵙게 되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접을 보게 되어서 좀 답답하였다. 

 

구술문제는

 

'본인이 처한 상황이나 경험에 근거하여 다문화 상담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고려대학교 상담 심리대학원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핵심 있게 말하기'

 

였다. 나 같은 경우 대기실에서 2시간가량 대기하다가 11시 반쯤 면접을 봤는데 교수님이 이미 상당히 지쳐 있는 게 눈에 보였다. 상기의 문제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지선교수님이 상세히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 시간동안 생각을 하면 된다.

 

슬픈 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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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문장을 듣고 잘 이해가 가지 않아 나도 모르게 눈썹근육 인상을 썻는데, 교수님이 '인상쓰지마시구요!' 라고 말해서 망했다고 생각했다. 인상쓴게 아닌데...ㅠ_ㅠ 마스크를 끼고 눈만 보이니까 근육이 캐치가 잘 되었나 보다. 첫번째 답변자라 또 아무말대잔치를 하였고 한소리까지 들어서...

다들 주어진 시간동안 어떻게든 본인의 PR을 하고 싶어 하셨지만, 교수님이 강조하는건 짧고 간단하게다. 이건 전기모집이나 후기모집이나 같은 부분이다. 마지막 질문에 한 지원자분께서 한 문장으로 말해달라고 요청한 질문에 정~~말 길게 한 문장으로 말하니 교수님께서 그냥 그만하라고 끊어버리셨다. 그러므로 한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다. 수차례 강조하시는 부분이고, 감점의 요인이라고 면접 전 대놓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미 3시간 넘게 진행되는 면접은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소리를 계속 듣는 것은 지루할 법 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강대 사회복지학과에 이미 합격소식을 듣고 면접을 보러 간 터라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고 결과를 기다리는 지금도 마음이 편하다. 조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여기서 만족하려 한다. 이 후기를 보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