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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근황. 대학원 1학기가 무사히(?) 끝나고

by 아몬드봉BONG 2021. 1. 16.

뒤돌아 보면 2020년에는 행복한 일이 많았다.

대학원에 입학해서 새로운 공부를 하게 되어 설레었고, 12월 회사에서 승진도 했다. 코로나19로 코로나 블루가 와서 한때는 우울하기도 했으나, 세상에는 양이 있고 음이 있다는 걸 실감한 한해었다.

코로나 19덕에 대학원 수업은 온라인 수업을 지속하여 무사히 출석을 할 수 있었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해는 정말 바빠서 야근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오프라인 수업을 지속 했으면 아마 출석을 못했을거다.

욕심부려 9학점을 신청해서 들었는데, 정말... 월,화,수 수업이 연속으로 있으니 직장인은 정말 힘들 수 밖에 ^^...

 

대학원 합격 후, 1학기 시작때는 방학을 하면 이거도 하고 저거도 해야지 하며 계획을 줄줄이 세워놨는데, 막상 한학기가 끝난 지금 그냥 쉬고 있다. 20년도 5월달에 바뀐 회사 부서도 이제서야 막 적응하고 대학원 생활도 쫒아가려니 너무 지쳤던 것 같다. 그렇다고 휴학할 마음은 없고 이 방학을 좀 더 즐기고 싶을 뿐...

 

못 읽고 미뤄놨던 소설도 읽고 음악듣고 그냥 정말 아무생각없이, 더 아무생각없이 누워있다. 세상 이런 한량이 없다. 친구한테, "나 이렇게 누워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한량처럼 살아도 되냐?" 했더니 "대학원다니고 직장다니는 사람이 뭔 한량이냐 제발좀 쉬어~!"

라고 하는 걸 보니 내가 너무 채찍질이 심한건지... 아니면 요즘 30대들은 다 이렇게 사는건데 내가 못 쫒아가는건지 모르겠다.

 

여하튼가, 2021년도는 순식간에 다가왔고 나도 어디로 달려가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잘 해내고 있다고 믿고 싶다.